원시 라식수술 후 난시 재발 일지 기록(1)

선천적인 원시 안구 

어릴적부터 원시의 눈을 가지고 산 나.. 어째 몸이 멀쩡한 구석이 없니

고딩 이후부터 책의 글씨를 볼때 글씨가 흐려지고 어질어질 하여 그때부터 돋보기 안경을 썼다. 

두통도 만성으로 달고 살아서 엄마가 너무 걱정이 된다며 병원을 가보자 했다. 아무래도 눈때문인거 같아서 안과로!

대학병원에 가서 눈을 검사했는데, 내 안구 모양이 일반인들 보다 약간 앞뒤로 눌려있는 모양이라고 했다. 

 

 

살짝 납작한? 그래서 초점이 다른 사람들 보다 뒤에 맺혀서, 가까운 것을 볼때 눈에 힘을 더 많이 써야하는 눈 ..ㅠㅠ

그래서 3n년 사는 동안 피곤함을 디폴트로 장착중이다. 의사 왈 두통이 안올 수가 없는 눈이라며..

40대 50대때는 원시가 더 심해질거란다. 나 벌써 30대 인데요.. 

참고로 나처럼 어릴때부터 선천적으로 납작한 안구모양이거나 원시인 아가들 .. 안경쓰기 싫어도 꼭 쓰고 미리 교정하길

진짜진짜 별 백반개 강조합니다...어릴때 원시라고 안경쓰라고 할아버지 선생님이 안경 맞춰주셨는데 

안경 싫다고 안경쓰면 못생겼다고 맨날 안씀, 그리고 안경 안써도 잘 보였었거등... 먼 훗날 이리 피로한 눈이될 줄 모르고 ㅠㅠ

참으로 후회한다. 

무거운 돋보기 안경을 또 패션템으로 장착해보겠다며 왕테도 해보고 렌즈도 껴보고 별 난리를 치다 3n살이 되었다. 

 

약 3년 전, 원시 라식수술을 하다.

회사를 다니던 2020년 도저히 모니터를 보면서 피로해지는 내 눈을 감당할 수 없어 , 이쯤되면 라식수술도 많이 발전했겠지?라는 생각에 회사 동료의 추천을 받은 강남의 라식전문 안과를 찾아갔다. 두시간이 넘는 수술전 검사를 마치고 좌우 +2.75 정도의 원시와 약간의 난시도 확인함 (왼쪽눈은 약시에 가깝다ㅠㅠ 짝눈도 심함)사실 렌즈삽입술 하고싶어서 수술 다짐했는데, 렌즈삽입할 공간이 부족해서 탈락.. 원시는 또 라식밖에 안된다네? 요즘 또 엄청 좋다는 스마일라식도 안된다, 이유는 원시는 각막을 돋보기마냥 볼록렌즈로 만들어야해서 가장자리를 깎아야하기때문

젠장~ 또 의학이 발달해서 라섹이나 스마일라식이 되면 좋겠다..

무튼 나는 일반라식인 비쥬라식으로 결정하고 귀가..

구남친 현남편 나랑 동행해주고 안보이는 나 붙들고 횟집가서 밥도먹음 ㅋㅋㅋ

 

 그렇게 수술날짜가 되어 10분도 채 안되는 수술시간이 끝나 의사선생님 만났는데 하시는말씀이

"환자분은 잠복원시도 많이 남아있어서, 5년정도 뒤에 다시 원시가 찾아올 수 있어요~ 이 점 꼭 알고계셔야해요~ ."

수술전에도 들은 내용이라 오케이! 납득 하고 눈관리 잘해야지~ 하며 완전 1.5의 완벽한 시력은 아니지만

양안시력 1.0정도로 두통도 덜하고 면허도 잘 따고 지금까지 살아왔다!! 

수술후에는 정기검진도 있긴 한데 딱히 불편한게 없었어서 최근 1년간 검진 안감

 

그런데 수술 3년이 지난 요즘 갑자기 오른쪽눈이 어둡게 느껴지고 겹쳐보이고 건조한 느낌이 들고 있다. 

(수술전에도 어릴때부터 오른쪽 눈으로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른쪽 시력이 더 좋았음)

피로한 날에는 야간 빛번짐과 건조함, 난시가 동반된 눈으로 며칠간 지속되고있다 ㅠㅠ

좋았던 눈이 안좋아지는 것 같아서 양안 시력으로는 더 안좋은 느낌이다. 

모니터 오래보면 뿌얘지는 원시 재발의 느낌도 드는 것 같다.. 그리하여 4월 초 검진을 예약해두었다.

그냥 단순 안구건조증이면 좋겠는데 ㅠㅠ 수술당시 원시 재발할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도 떠오르기도 하고 불안하다~!!

 

여긴 내 건강관리 블로그이기도 하니까 증상과 내 눈의 발전과정(?)을 기록해보려 한다.. 

 

동네 병원에서 받은 검진상으로는 오른쪽 각막에 약간의 상처가 있고 난시가 심하다고 하는데,

수술전에는 오히려 왼쪽눈이 난시가 심했었다.

음 분명 수술 후 내가 뭔가 관리를 놓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항생제를 넣고 다음날에는 시력이 그래도 괜찮아서 다행인데 , 수술한 병원에 가서 정확히 검사해봐야겠다.

다음 후기도 블로그에 기록해야지 .

제발 별거 아니길..